정신분석이론
정신분석이론은 무의식의 영역을 처음으로 언급하고 인간의 행동에 대한 무의식의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정신분석이론을 개척한 Freud는 인간의 초기 경험을 중요시했고, 그의 이론을 근간으로 해서 Erikson, Jung 등의 신정신분석학이 정신분석이론의 맥을 이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정신분석이론의 대표적인 학자 Freud의 심리성적이론과 Erikson의 심리사회적 이론을 살펴보겠습니다.
Freud의 심리성적이론
Freud의 생애를 보면 정신분석이론의 선구자인 Freud는 1856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모라비아에서 가난한 유태인 가정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신경학 분야를 연구했습니다. 히스테리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최면요법을 사용했고, 최면요법이 일부 환자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유연상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자유연상은 마음에 떠오르는 어떤 생각이라도 밖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이것은 정신의 한 부분인 무의식으로의 잠겼던 통로는 여는 것입니다.
Freud는 그의 이론에 관심을 보이는 학자들과 매주 토론을 벌이면서 모임을 이끌어가며 이 모임이 향후에 정신분석학파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에는 Adler와 Jung도 있었지만 이후에 그들은 Freud와 다른 관점을 주장하게 되며 이 모임을 떠나 독자적으로 정신분석이론을 세우게 되었는데 그들을 신정신분석학파라고 일컫습니다.
성격의 구조와 구성요소
Freud는 성격을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나누며, 이 세 가지 영역은 고유한 기능과 특성, 기제 및 역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생물학적 충동(원초아), 적응적 행동(자아), 도덕적 통제 지침(초자아)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며, 이들의 균형이 깨질 때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Freud는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간의 무의식에서 그 원인을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인간의 정신세계를 빙산에 비유하며 물의 표면에 떠 있는 작은 부분은 의식, 물속에 잠겨 있는 큰 부분을 무의식, 그리고 파도에 의해 물표면으로 나타났다가 잠겼다가 하는 부분을 전의식으로 보았습니다. 의식이란 주의를 기울이는 순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정신세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아가 이곳에 속하게 됩니다. 전의식은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의식이 될 수 있는 정신세계이기 때문에 전의식도 역시 자아의 영역 속에 속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의식은 의식 밖에 존재하는 정신세계로 자신이 전혀 자각하지 못합니다. 어쩌다가 무의식의 일부가 전의식으로 올라가 의식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무의식은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무의식은 원초아, 초자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reud는 의식, 전의식, 무의식 중 무의식을 강조하며 이것을 인간의 본능, 원시적 감정, 충동 등의 영역으로 보았습니다.
1. 원초아
삶의 본능은 개체의 보존과 종족번식을 목적으로 하게되는데 Freud는 이런 삶의 본능을 성 본능으로 보며 리비도라고 일컫었습니다. 죽음의 본능은 모든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포함하며, 인간은 누구나 결국 죽게 된다는 삶의 본능의 최종 목표입니다. 영유아 및 아동이 성장하면서 원초아에서 자아와 초자아가 분화되게 됩니다.
원초아는 즉각적인 만족과 긴장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선천적, 생물학적 구조입니다. 원초아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쾌락적 욕망을 수행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회피하려 하는 쾌락원리에 의해서 활동하게 됩니다. 원초아는 식욕, 성적 욕구, 공격 욕구 등 본능적 욕구를 관장하고 있으며, 본능은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으로 구분되게 됩니다.
2. 자아
자아가 강하고 건강한 사람은 내부 또는 외부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현실의 요구와 사회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처리합니다. 반면 자아가 약한 사람은 융통성이 없고 완고하며 반복적인 방어기제와 병적인 해결방법을 되풀이함으로써 여러 가지 정신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자아는 현실을 고려하여 합리적 방법으로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하는 기능을 발휘하는 곳입니다. 원초아가 내부의 욕구나 긴장, 충동 등에 관여하는 반면에, 자아는 그런 욕구나 충동, 긴장을 현실적으로 합당하게 해소시킬 수 있는 상황여건을 고려하기 때문에 현실 원리를 따르게 됩니다.
3. 초자아
초자아는 유아기 후반에 발달하기 시작하는 도덕성을 저장하는 곳이며, 원초아의 분방한 쾌락 추구에 반대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정신 에너지입니다. 초자아는 자아로부터 발달되며 쾌락이나 현실보다는 이상과 완전함을 추구하게 됩니다. 초자아는 사회의 관점에서 볼 때 부적절한 원초아의 충동 표현을 금하거나 방해하고 이상을 추구하는 것으로, 양심의 원리에 의하여 활동하게 됩니다. 초자아는 부모의 가치관을 수용하면서 정착하기 때문에 영유아기에 부모의 양육태도나 행동 모델은 초자아 형성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Freud 이론의 평가
Freud의 이론은 성격발달에 대한 근본적인 가설을 제공했으며, 무의식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정신의학과 심리학 발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Freud의 이론은 인생 초기 경험의 중요성, 특히 부모와 자녀관계를 중요시하며 부모의 역할과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 간의 애착과 공격성, 형제관계, 도덕성, 성역할 등의 발달에 대한 연구를 촉진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기여했습니다.
그렇지만 Freud의 성격발달이론은 성적인 욕구를 지나치게 강조했고, 특히나 유아기의 성욕을 강조했다는 점과 인간을 성욕과 과거의 경험에 의해 지배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존재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 남근선망, 고착 등과 같은 개념은 검증이 불가능에 가까우며, 여성의 열등감 등에 대한 그의 편견은 비교문화연구 결과 그 보편성이 증명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그의 개념과 가설들이 신경증 성인 환자의 임상적 자료에 근거하며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정상인이나 아동의 발달을 설명하는 데 무리가 있고, 과학적인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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