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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Psychology

아동발달의 성숙이론과 기본원리에 대하여

by Sordio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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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의 성숙이론과 기본원리에 대하여

성숙이론 

 인간이 발달하는 것은 배우서 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 물려받은 특질에 의해 유전적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르는 것이라는 것이 성숙이론의 관점입니다. 아이가 기고, 서고, 앉고, 걷고, 뛰게 되는 것 등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영유아를 보육할 때 이들의 능력 이상을 강요하게 되면 그것을 해낼 수 없는 아이들은 좌절하고 저항하게 될 것입니다. 성숙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발달속도에 따라 발달할 수 있도록 아이 중심의 양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GESSELL

 Gessell은 1880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태어났고, 1906년 클라크 대학에서 아동심리학의 선구자 중 한 명인 Hall의 지도아래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입니다. 1911년에는 자신이 다니던 예일대에 '아동발달연구소'를 세웠습니다. 1915년에는 다시 의과대에서 생리학을 연구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자신이 세운 '아동발달연구소'에서 심리학과 의학을 통합한 정신발달의 실증적 연구에 평생 전념하게 되면서 아동발달에 관한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찰법을 통해 아동발달을 연구했고, Rousseau의 자연주의 모델을 아동발달 연구에 과학적으로 적용시켰습니다. 

 

성숙의 중요성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10개월간 있으면서 외부 환경의 영향보다는 자신의 내적인 힘에 의해 성장한다고 했는데, 이것을 발달 예정론이라고 일컫습니다. 즉 모든 성장은 사전에 결정된 유전적 요소에 의해 기본 방향이 설정되게 되고, 환경적 요인은 단지 이를 지지하거나 수정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발달은 '환경' 보다는 '성숙'이라는 내적인 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Gessell은 발달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닙니다. 태아는 모체의 영양 상태나 자궁 내의 환경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인정하였는데, 다만 발달을 촉진하는 두 가지 힘, 즉 성숙과 환경 중 성숙을 특히 더 중요시했을 뿐입니다. 

 Gessell은 성숙과 학습의 영향력을 비교하기 위해서 유전적 배경과 유전인자가 같은 일란성쌍생아를 대상으로 연구했습니다. 예를 들어, 쌍생아의 한 명에게는 숟가락을 사용하여 음식을 먹기 이전에 조기훈련을 시작했고, 다른 한 명에게는 숟가락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성숙했을 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기훈련을 받은 쌍생아가 숟가락질을 잘했지만, 훈련받지 않은 쌍생아가 성숙했을 떼 훈련을 시작하자 조기훈련을 받아온 쌍생아와 수준이 같아져 둘 간의 차이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과들은 생물학적으로 성숙되기 이전에 이루어지는 조기훈련은 발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보여 주는 예가 되며 발달에 있어서 성숙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행동발달의 단계

 영유아 및 아동이 불균형 상태일 때는 미숙한 반응과 행동을 나타내며,균형 상태일 때는 성숙한 반응과 행동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영유아 및 아동이 미숙한 상태, 즉 불균형 상태일 때는 다루기가 힘들기 때문에 간섭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그 상태를 지나가도록 허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훈육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이가 자아통제와 자기 훈육을 통해서 균형 상태로 전환해서 스스로 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성인은 인내하고 허용적인 태도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달의 기본원리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성숙에 따라 이루어지는 발달 단계입니다.

 첫 번째로, 발달 방향의 원리가 됩니다. 발달은 정해진 순서와 일정한 방향, 즉 머리에서 꼬리로, 증심에서 말초로 진행되게 됩니다. 이런 발달 순서는 유전자 지도에 따라 신경이 성숙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기능적 비대칭의 원리가 됩니다. 이는 상호적 교류의 원리와 함께 설명이 됩니다. 상호적 교류작용을 통해서 균형적인 발달이 이루어지지만 인간의 신체나 기능, 성격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기는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약간의 불균형이 더 기능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불균형 발달의 예로는, 신생아의 경직성 목반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신생하는 마치 펜싱 하는 자세처럼 한쪽 팔다리는 구부리고 다른 쪽 팔다리는 쭉 펴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것은 손과 눈의 협응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이 반사는 생후 2~3개월간 나타나다가 새로운 신경계가 발달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기능적 비대칭의 원리는 오른손잡이, 왼손잡이와도 관련이 있는데, 인간은 오른손과 왼손의 기능이 똑같기보다는 사람에 따라 더 기능적으로 잘 쓰는 손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 상호적 교류의 원리입니다. 이것은 신체와 심리적으로 대칭되는 두 부분이 서로 한 부분씩 발달한 뒤 함께 통합되어 균형적으로 발달되는 것을 말합니다. 운동기능이나 성격형성에서 그 예를 들 수 있겠는데, 영아가 한 손을 먼저 사용한 뒤 다른 한 손을 사용하다가 양손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손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 또는 3세 무렵에는 약간 소심하며 내향적인 성격 특성을 나타내다가 4세 무렵이 되면 외향적인 특성을 보이고 5세가 되면 이 두 가지 성격 특성이 통합되면서 균형 잡힌 성격 특성을 보이는 것 등이 됩니다. 

네 번째로, 자기 규제의 원리입니다. Gessell은 영아의 수유와 수면 등의 생리리듬을 조절하려 하지 않고 영아가 하는 대로 놔두었더니 영아 스스로 수유시간을 점차 줄이고 수면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때때로 이전의 불규칙한 상태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점차적으로 그 리듬이 안정되어 갔습니다. 이것처럼 자기 규제는 영유아가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수준보다 빨리, 많이 배우도록 강요받게 될 때 이것에 저항하게 되면서 성장을 조절하고 이끌어가도록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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