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발달은 배종기, 배아기, 태아기의 세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게 됩니다. 태내기는 수정부터 출산까지 기간을 말하며 약 280일 정도로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서 가장 빠르고 극적인 발달과정을 겪게 됩니다.
1. 배종기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하는 2주까지의 기간을 배종기 또는 발아기라고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인간의 전 생애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할 수 있지만 신체는 이에 대해서 전혀 지각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정란 혹은 접합체는 자궁을 향해서 계속 움직이게 되면서 세포분열을 시작하게 됩니다. 수정된 난자는 분열을 계속하면서 난관 내부의 섬모운동과 난관의 수축작용으로 나팔관 아래로 내려가 약 3~4일 후에는 자궁에 도착합니다. 수정된 난자는 그 형태가 미분화 배아세포라고 불리는 액체로 가득 찬 공 모양으로 바뀌게 되며, 그때부터 자궁 내에서 하루나 이틀 동안 자유롭게 떠다니게 됩니다. 그 후에 자궁벽에 착상하는 데 착상까지 약 10~14일 정도가 소요되게 됩니다. 착상이란 수정된 배아가 자궁 내벽에 붙어 태아가 모체로부터 산소 및 영양분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하게 됩니다.
일단은 자궁 내에 완전히 착상하게 되면 그 세포 덩어리는 배아라고 불리웁니다. 이때 배아의 크기는 마침표 정도이지만 이미 엄마의 영양분과 산소를 흡수할 만한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합니다.
2. 배아기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한 후부터 8주까지를 배아기라고 말합니다. 이 시기는 매우 급속한 분화와 변화를 겪게 됩니다. 배아기 동안 수정란은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의 세 개 층으로 분리됩니다. 외배엽은 피부, 손톱, 발톱, 감각세포, 신경계로, 중배엽은 근육, 순환기관, 골격, 배설기관으로, 내배엽은 소화기관, 호흡기관 등으로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심장, 폐, 간, 뇌 그리고 난소와 고환을 포함한 주요한 모든 신체 구조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일부 장기는 기능을 하기 시작하는데, 심장이 박동하고 간은 혈액세포를 만들게 되고 고환은 성호르몬을 생산하게 됩니다. 눈, 코, 치아 싹, 귀 그리고 턱이 형성되고 팔과 다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시기 말에는 눈, 코, 입술 등의 얼굴 모양과 함께 사람의 모습을 대체로 갖추게 됩니다.
특히 배아기는 신체의 주요 기관이 형성되고 빠른 속도로 세포분열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영양결핍, 질병, 방사선, 약물 등의 여러 유해요소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사실상 모든 출생 결함(언청, 맹아, 농아, 사지 기형 등)은 임신기에서 결정적인 시기인 첫 3개월 동안에 일어납니다. 결함의 정도가 심한 배아는 대개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하고 자연적으로 유산되게 됩니다. 발달을 저해하는 사건이 생기면 영구적인 손상을 입습니다. 이 두 번째 기간에 매우 중요한 발달이 이루어지지만 8주 말에 배아의 크기는 단지 14~20mm로 무게는 3g 보다 적게 나갑니다.
3. 태아기
9주 무렵에는 태아는 입술을 열고 닫고, 이마를 찌푸리고, 눈썹을 올리고 내리고, 머리를 돌리기도 합니다. 12주에는 빨고, 숨시고, 삼키는 기본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팔이 닿으면 손가락을 구부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말초근육과 신경이 점점 복잡한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나타나게 됩니다.
태내발달의 마지막 기간은 태아기라고 부르고 9주부터 출산할 때까지 지속됩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기관의 형성보다는 성장이 가속화됩니다. 태아기 동안 손, 발, 손가락, 발가락이 형성되고 뼈가 발달합니다. 신경세포가 증가하고 머리카락과 손톱이 나오게 됩니다. 모든 신체 시스템은 기능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무렵에 인간의 형체를 닮기 시작하고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나타나며 태아의 성별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5개월 초 무렵에 임신부는 태아의 움직임인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3개월 동안에 태아의 체중은 급격하게 증가하여 자궁 내 움직임을 위한 공간이 줄어어 듭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소리와 진동에 반응하게 됩니다. 8~9개월에는 뇌가 놀라울 정도로 발달하며, 피하지방이 형성되어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갖춥니다. 태아의 크기와 무게의 증가로 인하여 38주 말에 평균 태아의 무게는 3kg 이상이고 크기는 50cm 정도 됩니다.
태내발달 동안에 신체 여러 부분은 다른 속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먼저 머리 영역이 몸통과 다리에 비해 매우 급속하게 발달되고 나중에 신체 하부가 빠르게 성장하게 됩니다. 2주 무렵, 태아의 머리는 전체 신체 길이의 65%를 차지하고 나머지 35%가 몸통입니다. 출생 시에는 신체 길이의 25%가 머리, 42%가 몸통, 33%가 다리입니다.
태반은 이 시기에 안정되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유산의 위험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임신 초 태반은 태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 임신 17주 정도에는 태아의 몸무게와 비슷해지며, 만삭이 되면 태아 몸무게의 1/6 정도 됩니다. 평균 길이는 18.5cm, 두께 2.3cm 이고 무게는 500g 정도 나갑니다. 태반은 모체의 자궁 내벽에 붙어 태아와 탯줄로 연결되어 있으며 태아에게 필요한 가스 교환, 영양소 교환, 호르몬 분비 등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태반의 자궁 내 위치는 앞, 뒤, 기저부 등 어느 곳에도 위치할 수 있으며 이때 자궁 입구를 완전히 막거나 근처에 있는 경우 전치태반이라고 일컫습니다.
제1기에서 2주차까지는 접합자의 상태로 단일세포 접합자가 증식하여 배반포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배반포는 자궁의 내막으로 파고들며 발달 중인 유기체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보호하는 구조물인 양막, 난황주머니, 융모막, 탯줄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3~8주 차까지는 배아의 형태로서 1인치 미만의 크기로 원시적 뇌와 척추가 형성하게 되며 심장, 등뼈, 갈비뼈, 근육, 소화기계통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많은 외적 신체구조와 내적 기관들이 형성됩니다. 촉각이 발달하고 태아가 움직일 수 있는 시기입니다. 9~12주 차까지는 태아의 상태로 크기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신경계, 기관, 근육등이 조직되고 연결되면서 새로운 행동능력이 나타납니다. 외적 성기가 충분히 형성되며 태아의 성이 분명히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제2기에서는 13~24주차로 12인치로 측정하며, 태아가 더 빠르게 자라나는 시기입니다. 중반기에 태아의 움직임이 엄마에게 느껴지게 됩니다. 태지와 배내 솜털이 피부를 양수 속에서 트지 않게 해 줍니다. 뇌의 뉴런은 24주에 나타나게 됩니다. 태아의 눈은 빛에 민감해지고 소리에 반응하게 됩니다.
제3기에는 25~28주차 시기로 20인치 정도 성장해 있고 이 시기에 태어나도 태아는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기가 더욱 커지게 되며 폐가 성숙하게 됩니다. 빠른 두뇌발달로 인해 감각과 행동능력이 확대되게 됩니다. 이 시기의 중반쯤 피아지방층이 생성되게 됩니다. 질병으로 보호하기 위해 엄마의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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