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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Psychology

인지정서행동의 인간관과 주요개념에 대해서

by Sordio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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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정서행동의 개념

 인간관

 엘리스는 1956년에 합리적 정서치료를 주장했고 코시니가 행동을 추가하면서 합리적, 정서적 행동치료라 명칭 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스는 인간은 합리적일 수도 있고 비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이중적인 생물학적 경향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인간은 가치를 보존하고, 행복을 누리고, 사고하고, 말하고, 사랑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을 스스로 성장시키고 자아를 실현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자신을 파괴하기도 하고, 일을 나중으로 미루고, 실수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미신에 빠져들고, 인내력이 없고, 완벽해지려고 하며, 자신을 비난하고, 자신에게 내재된 가능성을 파괴하는 잠재력도 가졌다고 봅니다."

 

 이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합리적 사고 경향성과 비합리적 사고 경향성을 언급한 것이며 인간이 지속적으로 개선시켜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엘리스는 합리적 사고 경향성을 지배적으로 만들기 위해 인간은 자신의 어떤 수행에 의해서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실존적 존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합리적 신념에 의한 자기 대화와 자기 평가를 하면서 삶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간은 유쾌함과 불쾌함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행동으로 자신의 의지와 감정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감정과 행동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인간 정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지'라고 엘리스는 설명했습니다. 즉, 어떤 사건이나 현상 때문에 인간은 '기분이 좋다', '기분이 나쁘다'라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렇게 인지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이 편안하게 또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결과를 수반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발생한 사건 그 자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에 의한 것입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렸다'라는 속담은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형성된 것입니다. 인간의 감정과 행동은 모두 인간의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적응을 겪는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그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1. 합리적 사고와 비합리적 사고

 인간은 끊임없이 사고합니다. 인간은 사고에 근거하여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 양상을 선택합니다. 인간의 사고는 합리적 사고와 비합리적 사고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고가 합리적인지 또는 비합리적인지를 구분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적용하게 됩니다. 

 

첫째로 융통성입니다. '항상', '꼭', '반드시~해야만 한다', '반드시~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내포한 사고는 비합리적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반드시 인정받고 사랑받아야만 한다'라는 생각은 비합리적입니다. 융통성이 결여된 비합리적 사고는 자신과 상호작용하고 있는 대상의 기준, 가치, 상황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절대적이고 극단적이며 경직된 요구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라는 말처럼 예외적인 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고려하는 융통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현실성입니다. 경험적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 사고는 비합리적입니다. 예를 들면, 부모는 '우리 아이가 국어, 수학, 영어 등의 주요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야만 좋은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가 소망하는 바처럼 모든 중요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실력과 수행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의 적성과 능력 등에 따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성적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존재하지만, 극히 소수의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만점이라는 이상을 위해 노력할 수는 있으나 현실에서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는 없습니다. 자녀의 실력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의 무리한 기대치를 종용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고통만을 수반할 뿐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경험적 현실을 고려하는 사고가 합리적입니다. 

"좋은 감정에서 비켜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입니다.-실라"

 셋째로 논리성입니다. 합리적 사고는 논리적인 모순이 없는 반면에 비합리적 사고는 논리적인 모순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한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내 가정은 반드시 화목하고 행복해야만 합니다.'라는 생각은 비합리적입니다. 그 이유는 논리적으로 불합리한 모순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한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 중 자기 혼자만의 의지와 선택으로 가정의 행복과 화목을 만들어 갈 수만은 없다는 모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2. 비합리적 사고의 요소

 항상 자신과 타인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경향성, 자신을 가치 없는 인간으로 치부하는 경향성, 모든 실패를 타인의 탓으로 귀인 시키는 경향성, 항상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성 등은 비합리적인 사고로 인한 결과물입니다. 이러한 비합리적 사고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들이 적용됩니다.

 

 1) 낮은 인내성

 아이는 자신이 선호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불편 또는 어려움을 '참을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소진시킵니다. 상담자는 아동이 어려움을 참아내고 불편을 감당해 낼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아이가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논박합니다.

2) 인간 비하성

 아이는 가끔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저는 한심한 사람이에요', '그 선생님은 나빠요'와 같은 비하성 표현을 합니다. 이것은 이간 가치에 대한 분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가치는 단일 조건으로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 가치에 대해서 아이가 내린 과잉일반화된 비하성 진술은 자기 비난을 동반합니다. 상담자는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줘야 합니다.

 

3) 과장성

 아동은 자신이 경험한 사건 또는 상황에 대해서 '정말로 끔찍하다', '큰일 났다'와 같은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런 표현은 아동 개인에게 발생한 최악의 사건 때문에 발생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당면한 사건에 대해서 과도하게 부정적인 측면을 확대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상담자는 아동이 경험했을 아픔에 대해서는 수용해 주나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불필요한 부적응적 정서에 대해서는 논박합니다. 이를 통해 아동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불편하고 괴로운 정서를 지속적으로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님을 확신시켜 줍니다.

 

4) 당위성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당위성은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인 태도로 나타납니다. 당위성은 자신, 타인, 세상에 대한 당위성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자신에 대한 당위성입니다. '나는 학교, 집 어디에서도 잘해야만 한다'는 사고는 자신에 대해서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주어진 상황과 상호작용하는 상대방과의 특수성, 관계, 환경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자신은 '무조건 잘해야만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 타인에 대한 당위성입니다. '딸이니까 부모인 내 말을 따라야 한다', '남편이니까 부인인 나를 항상 사랑해야만 한다' 등은 상대방에게 '반드시 ~를 해야만 한다'는 당위적 요구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각자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자율의지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세상에 대한 당위성입니다. '나의 가족은 통일된 의견을 가져야만 한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된다' 등은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 대해서 당위적 사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당위성은 자신이 계획하고 통제하는 바와 같이 모든 일이 진행되어야 함을 주장하는 데에서 발생하며, 주어진 조건은 상황적 변이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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