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산 준비
출산은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태아는 인생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느라 머리를 자궁경부에 대고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자세를 취하기 위해 움직이는 동안 가족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출산의 순간을 기다립니다.
출산예정일은 최종 월경 시작일의 달에 9를 보탠 수가 출산 달이고, 12보다 많을 경우는 월수로부터 3을 빼고 계산하면 됩니다. 출산일은 최종 월경 시작일의 수에 7을 보탠 수이고, 30보다 많아지게 되면 그 수만큼 다음 달로 넘어가고 동시에 출산달도 달라지게 됩니다. 아기는 엄마의 몸속에서 280일 후에 태어나는 것으로 기대하지만 단지 소수의 아기만이 출산예정일에 태어나게 됩니다. 임신기간은 보통 40주이지만 37~42주에 분만하는 것을 정산분만으로 간주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이 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 분만하는 조산이나 기간을 넘겨서 분만하는 만산이 되기도 합니다.
2. 출산 단계
아기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가 바로 진통입니다. 언제 진통이 시작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산모의 뇌하수체에서 자궁수축을 유발하는 옥시토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자궁수축으로 배가 자주 당기고 허리와 등이 아프면서 아랫배가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진통의 첫 신호입니다. 출산은 처음 자궁경부가 벌어지는 초기 단계와 아기가 산도를 통해 밀고 나오는 두 번째 단계 그리고 태반과 탯줄의 나머지가 밀려 나오는 세 번째 단계로 나뉩니다. 출산에 걸리는 시간은 초산의 경우 보통 16~18시간, 경산의 경우 6~8시간 정도이나 산모에 따라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집니다.
개구기는 자궁 경관 및 자궁구가 크게 열리는 시기로서 먼저 규칙적인 자궁의 수축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개구진통이고, 처음에는 10~20초 동안의 진통이 약 20분 간격으로 있다가 점점 진통 간격이 짧아지고 진통시간은 길어집니다. 1분 정도의 진통이 2~3분 간격으로 오면 자궁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자궁 입구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초산부는 자궁경부가 3~4cm 정도 열리고 진통이 활성화된 시점으로부터 평균 9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 시기는 출산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초산부는 평균 10~12시간, 경산부는 4~6시간이 소요됩니다.
자궁경부가 약 10cm가량 완전히 벌어지게 되면 아기가 산도를 통해 나오는 두 번째 단계가 시작되게 됩니다. 배출기는 자궁경부가 완전히 확장되고 아기가 밖으로 나올 때까지를 말합니다. 아기가 완전히 빠져나오기까지는 수분에서 수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은 모체의 준비 상태, 육체적 조건 등에 따라 다르고, 태아가 빠져나올 때는 머리가 먼저 나오게 됩니다. 대개 초산부는 2~3시간, 경산부는 1~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개구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만 태아가 나오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후산 기는 아기가 태어난 후부터 태반이 탯줄과 함께 나올 때까지의 시기로서 잠시 멎었던 진통이 아기가 태어난 후 10~15분 경과하면 새로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후산진통이라고 부르며, 앞서 보다 발작은 짧고 간헐은 길며 통증도 가볍지만 동시에 태반이 나오며 출산이 끝나게 됩니다.
출산 시 발생 가능한 문제
1. 산소 부족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은 산소 부족입니다. 산소 부족 혹은 산소결핍증은 신체조직에 산소의 공급이 부적절하여 일어나는 증상이고, 심한 경우에는 두뇌 손상이나 기관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출산할 당시 탯줄이 엉키거나 태반이 자궁의 벽에서 떨어졌거나 분만시간이 긴 경우에 태아가 산소결핍증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태아의 혈액형이 RH+이고 모체가 RH-인 경우 Rh-인 모체의 혈액은 Rh+ 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게 되며 이것이 태아의 혈액 속에 들어가서 적혈구를 파괴하면 산소결핍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잠시 동안의 산소 부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래 지속되게 되면 뇌손상, 발작, 뇌성마비, 지적장애, 운동기능의 결함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심하면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출생 시 산소 부족으로 뇌손상을 입기 쉬운 미숙아와 저체중아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 미숙아
매년 11월 7일은 세계 미숙아의 날입니다. 이 날은 조산을 공공보건 문제로 인식하기 위해 국제단체들이 2011년 처음으로 지정한 날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미숙아 및 저체중 출생아들이 늘고 있어서 이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산이란 마지막 생리 시작일로부터 14일 후에 배란이 되어 임신된 태아가 만 20주를 지나고 만 37주가 되기 전에 태어나는 것을 말하고, 이때 진통이 오는 것을 조기 진통이라고 일컫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임신기간 37주 미만 또는 최종 월경일로부터 259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조산아라고 부릅니다. 최근 국내에서 세상에 빠른 출산을 한 아기라는 한글 새 이름으로 '이른둥이'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미숙아가 출산되는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주로 임산부의 나이가 16세 미만이거나 35세 이상인 경우, 오랜 기간 서 있거나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활동을 필요로 하는 경우, 급성 또는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 미숙아를 분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태아인 경우 이전에 미숙아를 분만한 경우, 자궁 기형이나 전치태반, 임신성고혈압, 임신성 당뇨 등의 산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태아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 미숙아로 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미숙아는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크고 혈관이 피부 속으로 비쳐 보이고, 피하지방 층이 얇아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하지 못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며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미숙아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신체기관이 100% 발달하지 못한 상태로 세상에 나오기 때문에 기초적인 호흡부터 체온 유지, 영양분 섭취를 스스로 하는 힘이 매우 약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의 전문가의 집중치료와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의학기술의 발달 덕분에 조산아 생존율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장애아가 될 확률이 높아졌지만 요즘은 조산아로 태어나도 정상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ids Psych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생아의 신체 변화와 생리적 특성에 대해서 (0) | 2023.02.02 |
---|---|
출산 시 고통 줄이는 분만 방법에 대하여 (0) | 2023.01.31 |
임산부의 음주와 흡연 및 건강 상태로 인한 영향 (0) | 2023.01.30 |
태내환경에 따라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0) | 2023.01.30 |
태아발달 단계와 극적인 발달과정에 대하여 (0) | 2023.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