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영아기는 신생아기를 거쳐 만 2세까지를 의미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급속한 신체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생후 12개월 전후로 영아의 신장과 몸무게가 급속하게 증가하며, 첫 출생 후 4개월이 넘어서야 영아는 점차 목을 가눌 수 있습니다. 생후 18~36개월 전후로 팔을 움직이기나 걷기와 같은 큰 근육을 사용하는 대근육 운동기술이 발달합니다. 또한 손가락 움직임과 같은 미세한 근육을 사용하는 소근육 운동기술은 그 이후 점차적으로 발달합니다.
영아기 신체 성장
평균적으로 출생하여 첫돌이 되면 영아의 신장은 출생 시의 50% 정도인 25cm 이상 성장하고, 체중은 출생 시의 3배 이상을 넘어 대략적으로 10.42kg 정도가 됩니다. 정상 분만한 신생아인 경우 출생 시 신장은 평균 50.8cm, cpwnddms 3.4kg인데, 2세 무렵에는 약 87.7cm 정도로 성인 평균 신장의 절반 정도 크기로 성장합니다. 또한 신체비율도 변하는데, 일반적으로 만 1세까지는 머리가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만 몸통이 다른 부분에 비해 가장 바르게 성장하고, 만 2세부터는 팔과 다리가 다른 부분에 비해 빠르게 성장합니다. 출생 직후 신생아인 경우 머리가 전체 신장의 25% 크기이지만, 만 2세 무렵이 되면 신장의 20% 정도로 축소, 그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전체 몸에서 머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듭니다.
뇌와 신경계의 발달
1. 결정적 시기 vs. 민감한 시기
발달학적 관점에서 영아기는 뇌가 신경연결망을 형성하거나 공고하하기 위해 특정한 투입 정보에 반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 이유는 출생 시 완벽한 뇌의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2세까지 시지각을 받지 못하면 이후 시각 장애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뇌발달에 있어 영아기를 결정적 시기라는 관점에서 보기보다는 기회의 장이 줄어든 이후라도 각 영역에서 숙련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학습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감한 시기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이후 환경적 경험의 결과로 일생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뇌의 능력인 가소성의 측면에서 인간의 발달을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영아의 신경계는 뉴런이라는 구조적 기본단위와 시냅스라는 기능적 단위로 구성되는데, 영아의 뉴런과 시냅스들은 성인보다 더 많고 촘촘한 연결고리를 만듭니다. 영아기에 어떠한 환경을 흡수하는가에 따라 영아의 뇌는 놀라운 속도로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뇌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내용
최근 영아기 뇌와 신경계의 발달을 이해하기 위해 뇌의 구조와 기능 및 뇌에서 발현되는 사고작용의 성격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비교적 새롭게 정립되고 발전하고 있는 관련 학문이 바로 뇌과학입니다. 여기에서는 영아기 뇌와 신경계 발달에 관련된 뇌과학 분야의 기초내용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뇌의 구조와 기능
맥린의 삼위일체의 뇌 분류방식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크게 뇌간, 번연계 그리고 대뇌피질의 세 개의 기본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간
뇌간은 인간의 뇌에서 가장 아래쪽에 위피 하는 부위입니다. 뇌간의 뒤 쪽에 자리 잡고 있는 조직이 바로 소뇌입니다.
- 뇌간은 태아기부터 생후 15개월까지 발달하는 부분으로 두뇌의 부위 중 가장 먼저 발달합니다. 인간의 생존과 관련된 기능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 소뇌는 균형, 자세 유지 및 근육기능 협응을 담당하는 곳으로 출생~2세까지 발달합니다. 2세 무렵이면 거의 성인 수준에 이릅니다. 주로 걷기, 잡기, 컵 들기 등 이후에 발달하는 대뇌피질이 동작을 계획하고 주도하면 소뇌는 정보를 받고 해당 움직임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근육들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변연계
변연계는 뇌에서 주로 감정, 성욕, 식욕 등 인간의 본능적 욕구 충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뇌간과 대뇌피질 사이에 위치합니다.
- 시상과 시상하부 : 시상은 후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기관과 피질 간의 정보 흐름을 안내하는 중계소 역할을 합니다. 시상하부는 체온 조절, 식욕, 성욕, 수면, 공격행동 및 쾌락 조절에 관여합니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 개를 보고 놀란 경험이 있는 사람이 길에서 다시 개를 본 순간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거나 땀이 나는 등의 신체반응에 변화가 생긴다면 시상하부가 활동한 것입니다.
- 편도체 : 주로 공포나 불안의 정서에 관여하며 얼굴 표정의 인식과도 관련됩니다. 3세 무렵이면 성숙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과거 교통사고를 경험한 사람이 '삑' 하는 차의 브레이크 소리를 듣고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정서적 요소를 지닌 무의식적 기억이 일어난 것으로 이는 바로 편도체가 작동한 것입니다.
- 해마 : 편도체와는 달리 '의식되는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이며, 또한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변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해마는 뇌의 다른 부위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약 4세 무렵이 되어야만 완전히 성숙하여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세 이전에 개에 물린 경험이 있는 영아가 성장하면서 그 사건에 대한 의식적인 기억은 없지만 개를 보면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무서운 느낌이 드는 이유도 바로 해마보다는 편도체가 빨리 성숙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뇌피질신
뇌에서 가장 부피가 크며 뇌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언어 및 사고 등 인간의 고등기능을 담당합니다.
- 전두엽 : 브로카라는 언어센터가 있어 언어기능을 수행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전두엽 가운데에서라도 전전두부에서는 자기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고 장래의 계획을 설정하며, 여러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등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는 고등정신 기능을 담당합니다.
- 두정엽 : 머리의 정상 부분으로 감각 중 추가 있어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감각을 수용하고 인지하는 체감센터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간적 사고와 인식 기능, 계산 등을 수행하며, 위치상 여러 부위의 신피질에서 전해지는 정보들을 연합시키는 기능도 수행하게 됩니다.
- 후두엽 : 머리 뒤통수에 해당하며 시각중추가 있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인간이 눈을 통해 사물의 상을 본다면 이곳을 통해 사물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습니다.
- 측두엽 : 뇌의 옆부분에 위치하며, 언어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말을 할 때 단어를 정확한 구문으로 종합해 주는 베르니케 중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Kids Psych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생아의 감각발달과 양육자의 역할 (0) | 2023.02.10 |
---|---|
신생아의 행동 검사 도구와 촉각 발달에 대해 (0) | 2023.02.09 |
신생아의 수유와 학습 능력 형성에 대해 (1) | 2023.02.06 |
신생아의 반사행동과 수면에 대해서 (0) | 2023.02.05 |
신생아의 신체 변화와 생리적 특성에 대해서 (0) | 2023.0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