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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간 실업급여를 받았다.
내 삶에는 올 것 같지 않았던 일 공백기.
6년간 쉴 틈 없이, 끊이지 않고 달려왔던 일들이
잠시 멈춤 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왔었다.
누군가는 말 그대로 휴식을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내 미래에 도움 되는 일들에 매진했다.
하나 둘씩 모아보니 내가 하는 일만
4가지이상이 되었다.
배우고 배우고 준비하고 배우고
내향적이지만 내 능력에 도움이 된다면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스타일이고
다 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어느 순간 나 자신이 피곤해졌다.
내가 좋다고 시작한 일들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찾아왔고,
아무것도 보기 싫어질 때가 왔다.
그리고는 이렇게 자책이 들었다.
나는 왜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 끝내지도 못했으면서 벌리는 것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다니는 걸까.
하고 싶은 것만 모아놓고 보니
각각 놓고 보면 분명
내가 흥미 있는 일은 맞았지만
내 꿈이 명확히 있는 일들은
아니었다.
그때 알았다.
내 목표를 향해 가는거랑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루는 거랑은
다른 것이라고.
돌아보니 한달에 교통비가 10만원이
나왔을만큼
열심히 살았다.
이젠 목표와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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